굴절 이상(근시, 난시, 원시)은 눈으로 들어오는 빛이 망막에 정확히 맺히지 않아
사물을 선명하게 볼 수 없어 시력 저하를 느끼게 되는 질환으로
이렇게 저하된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 시력교정 수술을 진행하기도 하는데요.
수술 방법에 따라 크게 라식, 라섹, 스마일 라식과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과
안구 내 렌즈를 삽입하는 렌즈 삽입술 등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시력 교정술을 받는 환자의 수는 매년 약 20만 명 이상으로
라식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는 약 3,000만 명이 받을 정도로 이미 대중화된 수술이 되었는데요,
하지만 일반 환자들 사이에서 시력교정 수술의 원리와 부작용에 대한 이해도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조만간 시력교정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안과에서 진행하는 정밀 검진을 통해
본인의 시력 및 각막과 안구의 상태를 검사하고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시력교정 수술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신속한 방법입니다.
다만 안과를 방문하기 전에 시력교정 수술의 기본적인 원리를 알고 본인에게
적합한 시력교정 수술을 결정하는 것에 대해
미리 이해한다면 추후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데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굴절 이상과 시력교정
굴절 이상은 눈으로 들어오는 빛이 망막에 정확히 맺히지 않는 상태로
물체를 선명하게 관찰할 수 없고, 시력이 저하되었다고 느끼게 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눈의 각막과 수정체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초점이 맺히면서 망막에 있는 시신경이 사물을 시각적으로 인지하게 되는데요,
이때 굴절력에 비해, 안구가 너무 길다면 근시, 반대로 안구가 너무 짧다면 원시가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각막이나 수정체의 모양이 불완전하여 발생되는 난시도 있습니다.
1. 근시
근시
먼 거리의 물체를 선명하게 보기 어려워지는 굴절 이상
2. 원시
원시
가까운 거리의 물체를 선명하게 보기 어려워지는 굴절 이상
3. 난시
난시
거리에 상관없이 사물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굴절 이상
각막의 구조와 역할
각막은 시력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외부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있는데요,
안구의 가장 앞쪽에 위치하고 있는 투명한 조직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각막을 자세히 분류해 보면 총 5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가장 바깥쪽부터
상피층
보우만층
실질층
데스메막
내피층
이렇게 5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가장 바깥층인 상피층은 손상이 발생하더라도 재생이 되지만,
나머지 층은 재생되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시력교정 수술의 종류
현재 가장 많이 진행되는 시력교정 수술인 라식, 라섹, 스마일 라식의 경우,
빛을 굴절시키는 각막의 일부를 절제하여 교정하는 수술 방법으로
각막 주변 조직에 열 손상이 거의 없는 자외선 엑시머 레이저가
발견되면서 대중화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라식과 라섹, 스마일 라식 모두 이러한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을 절삭하는 방식인데요,
그러나 똑같은 레이저를 사용하지만 수술 방식이 모두 동일하지 않으며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럼 가장 대표적인 라식, 라섹을 예를 들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차이는 ‘라식’은 각막에 뚜껑, 즉 절편을 만들어내는 수술이고
라섹은 이러한 절편 없이 진행하는 수술 방식입니다.
수술 방식에 따라 적합한 환경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각각의 시력교정술들에 대해 알아보고 본인에게 적합한 수술 방식은
무엇일지 알아보겠습니다.
1. 라식
라식
라식은 각막에 절편을 만든 후, 각막의 상피층 아래에 위치한 실질층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각막을 절삭함으로써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의 수술입니다.
수술 후 통증이 현저히 적고 바로 시력이 좋아지는 것을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각막 절편을 만들어내어 시력을 교정하는 만큼 강한 외부 충격에 상당히 취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격렬한 운동이나 신체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고 운동선수의 경우 라식보다는
라섹을 통해 시력을 교정하는 것이 적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라식의 경우, 안구 건조증이 라섹에 비해 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각막에 절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안구 표면의 눈물 신경들이 손상을 입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3~6개월 정도 지나면 손상되었던 신경들의 90%가 재생될 정도로
손상을 최소화하는 라식 수술 기술이 발전하였습니다.
일부 콘택트렌즈 사용자의 경우에는, 렌즈 착용으로 인해 발생했던 안구건조증이
라식 수술 후, 신경이 재생되면서 오히려 안구건조증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하였습니다.
한국 보건 의료 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며 안구건조증은 시력교정술 이후,
상당수 발생하긴 하지만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는 5명 중 1명 수준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라섹
라섹
라섹은 희석된 알코올이나 레이저 등을 사용하여 각막 상피를 벗겨낸 후,
각막 실질층을 레이저로 절삭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 방식입니다.
라섹은 라식과 달리 각막에 절편을 만들어내지 않고 각막 상피를 직접 벗겨내기 때문에
라식에 비해 통증이 있는 편이고 시력 회복에도 수 주일이 소요될 만큼
완전한 회복까지 시간이 다소 필요한 수술입니다.
하지만 각막 상피만 제거하여 시력을 교정하므로 각막 잔여량이 라식에 비해 많아
안구건조증과 같은 부작용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라식과 달리 외부 충격에도
강하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의 방학기간이나 취업 준비생 또는 운동선수와 같이 충분한 회복 시간을
확보할 수 있거나 강한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할 필요가 있는
환자들에게 적합한 수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스마일 라식
스마일 라식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스마일 라식(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은
이름 그대로 아주 작은 각막 절개를 통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 방법으로 정밀한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 표면은 온전히 보존하면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최신의 시력교정술입니다.
스마일 라식의 경우, 굴절 교정이 각막 표면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각막 실질층을 살짝만 조각내고
각막 표면을 2~4mm 정도 최대한 얇게 절개하여 만들어낸 작은 창으로 빼내기만 하면 수술이 완료가 됩니다.
24mm 가량 각막을 상대적으로 크게 절개하는 라식에 비하면 각막 절개량을 10분의 1 정도로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스마일 라식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각막 절편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에 강한 외부 충격에도 강하며 최소 절개로 인해 각막보존량을
최대한 높일 수 있고 통증이 적으며 시력 회복 또한 빠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빠른 일상 회복이 필한 환자나 눈물 신경이 이미 손상되어 안구건조증을 지닌 환자들에게
적합하고 또한 수술 후에 부작용이나 통증이 우려되는 경우나 고도 근시와 난시로 인해 정밀한
시력 교정이 필요한 환자들 각막에 손상을 최소화하고 싶으신 환자들에게적합할 수 있는 시력교정 수술입니다.
시력교정 수술의 적절한 시기는?
시력교정 수술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적합한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만 19~20세 이후에는 시력이 크게 변하지 않으므로 반드시 성인이 된 이후에 시력교정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력교정 수술 전 필수 준비사항은?
최대한의 효과와 함께 정확한 시력교정을 위해서는 수술 전, 정밀한 눈 검사 및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개인의 각막 상태와 형태의 정확한 측정을 위해 소프트 콘택트렌즈는 최소 1주,
하드 콘택트렌즈는 최소 2~3주 전부터 착용하지 않고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며 수술 시,
이물질이 들어가면 감염 및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술 당일에는 깨끗이 세수를 하고 눈 화장은 하지 않습니다.
수술 전날에 과음이나 과로는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최대한 숙면을 취하고 내원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수술 후, 눈의 회복을 위해 운전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니 차량을 가져와야 한다면 반드시 보호자를 동반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력교정 후 예상 부작용
1) 안구 건조증
시력교정 후,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작용이며 각막 절편을 만들어내는 라식의 경우,
안구 건조증 발생이 좀 더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술 전, 사전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안구 건조증 정도에 따른 안과적 정밀 검사와 상담이 필수적인 이유입니다.
2) 눈부심
동공이 평균치보다 큰 환자나, 고도 근시 환자에게서 눈부심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수술 직후 야간에 더욱 심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회복되는데, 약 2% 정도의 확률로
야간 눈부심이 지속될 수 있으며 야간 운전과 같은
야간 활동 시에 불편감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3)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이란,
상처 난 각막이 회복하는 과정에서 각막 위로 회백색의 단백질 침전물이 쌓여
각막혼탁이 발생하는 유전성 안질환으로 만약 각막이상증 돌연변이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라식, 라섹, 스마일 라식과 같은 각막을 절삭하는 방식의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받는다면 각막 혼탁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각막이상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막이상증은 현재까지 완치 가능한 치료방법이 없으며
증상이 심하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만큼 질환의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현재 라식, 라섹, 스마일 라식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진행하는 안과에서는
수술 전 아벨리노 유전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막이상증 돌연변이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확인 후 시력교정 수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4) 원추 각막
시력교정 수술 후, 얇아진 각막으로 인해 간혹 각막이 앞으로 튀어나오는
원추 각막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시력교정 수술로 각막 두께가 평소보다 얇아지면서
안구가 높아진 안압을 견디지 못하고 튀어나오는 질환으로
마치 원뿔 모양으로 튀어나온 것처럼 보여서 원추 각막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각막 두께가 평균보다 이하일 경우에는 원추 각막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더욱 신중하게 수술 방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과 학회에서는, 라식이 가능한 환자의 잔여 각막 두께를
350μ m(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m)로 지정해 놓았는데요,
건강한 성인의 경우, 평균 각막의 두께는 500~550μ m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을 지킨다고 해서원추 각막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할 수는 없으므로
반드시 안과적 정밀 검사를 통해 적합한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력교정술 생활 가이드
✔ 수술 직후, 2시간 이상은 눈을 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주어야 합니다. 😴
✔ 안약은 양과 시간 등 처방 지침대로 점안해 주어야 하며,
안약이 오염되지 않도록 깨끗이 보관하고 점안 시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 수술 당일은 눈을 비비거나, 심지어 세게 감는 것으로도
각막 절편이 이탈되거나 주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
✔ 최소 1주일은 눈을 비비거나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취침 시에도 반드시 안대를 착용해 주고 세수 대신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아내며
머리는 최대한 감지 않고, 감는다면 뒤로 감는 것이 좋습니다. 🛌
✔ 최소 1주일은 독서, 컴퓨터, TV 시청 및 운전 등을 장시간 하지 않아야 하고,
눈을 자주 쉬게 하는 것이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선글라스 착용도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 구기 종목 스포츠나 헬스나 과격한 운동, 수영이나 목욕탕 및 사우나 이용은 수술 후,
한 달 정도는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 회복 기간 중에는, 눈 화장을 가급적 하지 않고
화장품이 눈에 들어가는 것을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
✔ 수술 후, 최소 1달 이후부터 파마나 염색을 할 수 있습니다. 💇♀️
✔ 자외선 및 청색광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항상 주의가 필요합니다. 🌞🔵
✔ 한동안 눈을 절대 세게 비비거나 문지르면 안 되고,
수술 후 1달가량은 음주와 흡연을 자제해야 합니다. 🚭
✔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
시력교정 수술은 미세하고 섬세한 첨단 기술이 기반이 되는 만큼
오랜 기간 다양하고 특이적 사례를 통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력교정술 전에 안과적 정밀검사와 유전자 테스트를 진행해야만
수술 후, 경과 및 시력 관리에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 수 있으므로
수술 전, 반드시 안과에 미리 내원하여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